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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질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한들 그들은 결국 용병이 아 덧글 0 | 조회 11 | 2021-06-03 21:30:37
최동민  
아무리 질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한들 그들은 결국 용병이 아닌가. 얼마 전까지 농부이며 목수이며 장인이었던 그들의 얼굴은 이미 축 늘어져 있고, 고향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그들의 몸에 알알이 박혀 있었다. 마침내 클레오파트라는 전군을 소집하여, 이미 전투의 기회는 잃었습니다. 여러분이 모이신 모처럼의 쯧이 무산되고 말아 매우 유감스러우나, 클레오파트라 군은 오늘로 해산합니다. 라고 선언하였다. 그 순간, 와 하는 기쁨의 함성이 일었다. 그리고는 앞다투어 천막을 접고 짐을 꾸려 2000명의 병사들이 시리아를 향해 긴 행렬을 지어 돌아갔다.오늘의 봉헌물은 전부 살아 있는 것을 피하였사옵니다. 자, 보시오소서.대관식을 끝낸 새 국왕과 여왕은 음악대가 연주하는 축하 곡이 흐르는 가운데. 정장을 하고 발코니로 나가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의 환호에 답하였다. 국왕의 교체는 국민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커다란 기쁨이었다. 저마다 관습대로 손에 손에 야자나무 잎을 흔들며, 국왕 폐하 만세, 여왕 폐하 만세를 외쳤다.클레오파트라는 그렇게 달랬는데. 그 태도는 누가 보더라도 아내가 아닌 누나의 모습이었다. 클레오파트라의 반응에 마구스는 어리광 피우는 동생이며 권위 있는 국왕의 태도가 뒤섞인 말투로 다시 졸랐다. 우리들은 결혼했잖아. 얘기를 나누고 뭐고 할 것이 없잖아. 나, 테오도토스한테 많이 배웠어. 틀림없이 잘할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괜찮지? 거처에서 기다리고 있어.죽음에 임한 인간이 설마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자 방금 전까지 세 명의 공주는 국왕과 죽은왕비 클레오파트라 5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라고 믿고 있던 클레오파트라로서는 고개를 쳐드는 불안감을 어찌할 수 없었다. 특히 철이 들 무렵부터 부왕은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어머니는 아무래도 죽은 왕비가 아닌 듯하다고 본능적으로 직감하였던 클레오파트라였다. 때문에 베레니케가 죽기 전에 남긴 말을 그냥 한 귀로 흘려넘길 수 없었다.왕은 이어서 가져을 음식을 명령했다검정 개똥지빠귀 통구이에 성게알 조갯
알고 있사옵니다. 때는 7월, 조금리 물이 불기 시작한 나일 강 위에서 아폴로도로스의 한숨 같은 고백을 들은 클레오파트라는 말없이서쪽 강가로 눈길을 돌렸다. 유모 타쿠하에트가 사는 아뷰도스 마을은 이 하늘 끝인가. 하고 올려다보는 쪽에 분은 해가지고 있었다. 순간 유모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떨려왔지만 지금은 유모도 카르미온도 그리고 아폴로도로스도, 이런 감정들은 모두 저 먼 곳으로 몰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이 가혹하기 그지없는 여행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는 나약한 소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폴로도로스는 말할것도 없이 고통보다 여왕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훨씬 더 컸다.두 사람이 이런 대화를 얼마나 나누었을까. 때로는 역할이 바귄 듯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폐하, 그럼 어디 야영 장소라도 찾을까요 여기에 있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르겠사옵니다.좀더 기다려봐요 신전의 사람들은 만사에 느긋하니까.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가. 바위 산에 걸린 별자리의 위치가 꽤나 이동한 것을 본 클레오파트라가, 그 노신관이 죽었다고 해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국왕으로부터 지령이 왔다는 뜻으로 생각해야될 거예요 아폴로도로스, 자 이제 그만 갑시다. 라고 마음의 결단을 내리고 아폴로도로스를 재촉하였다. 이곳에만 오면 안전하리란 희망에 의지하여 피신해온 처지였다. 이런 결과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으니, 너무도 비참한 현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땅에 엎드려 자신의 비운을 통곡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태가 급박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고, 우선 피로한 심신을 달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아폴로도로스는 다시 클레오파트라를 업고 한참이나 부근을 헤매다가, 결국 장제전 뒷산에서 굴을 발견하고, 두 사람은 그곳으로 피신하였다. 머리에 쓴 천을 벗어 여왕의 침상을 만들었지만, 두 사람 모두 말할 기력도 없어 그저 웅크리고만 있을 뿐이었다. 여름이라고는 하나사막 한가운데서 지내는 탓에 한밤의 추위가 차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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